일본 2

내가 좋아하는 일본

퇴근 길, 지하철을 타고 있는데 목발을 짚은 할아버지가 내가 타 있던 곳을 타려 하는 순간 턱에 걸려 넘어져버렸다. 그 순간 지하철 홈에 서 있던 사람들이 주저 없이 할아버지에게 달려 갔고 지하철 안에 앉기 까지를 같이 해주었다. 그 뒤, 아침 시간대처럼 홈에 서 있는 역무원이 없기도 하고 역무원 대신 할아버지 상태를 보려 해서인지 지하철 운전사까지 달려와선 할아버지가 괜찮은 지를 살폈다. 할아버지는 죄송하다 하고 운전사는 전혀 상관 없다며 할아버지가 정말 괜찮은 지를 몇 번이고 확인했다. 물론 그 모습을 지켜보는 누구도 시간이 지체된다며 소리를 내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너무 당연한 듯 하여서 아무런 위화감도 찾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데 문득 바로 이게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일본의 모습..

카테고리 없음 2024.04.06

신주쿠에서 우동 먹기! 우동신 「うどん 慎」방문한 날

신주쿠에서 유명하다는 우동 신이라는 우동 전문점을 같이 다녀왔다. 원래 맛집을 잘 모르고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본으로 여행 오는 여행객들보다 유명한 맛집을 사실 잘 모른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유명한 곳 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렸던 곳. 가게는 사실 엄청 작았다. 신주쿠 남쪽 출구로 나와서 요요기 방향으로 걸어가면 골목에 가게가 나온다. 골목 한 가운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보니 우동 신 가게였다. 역시 한국인들한테 특히 유명한 곳인지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아 보였다. 목차 주의사항 언니가 가게 오픈하는 11시에 도착해서 대기표를 뽑았는데 이미 2시간은 기본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빨리 먹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오픈 30분 전에 먼저 도착해 있는 것이 나을 듯 ..

daily 2022.12.21